'시고니 위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12 아바타(2009) - ★★★★ (4)
  2. 2008/03/06 밴티지 포인트(2008) - ★★★ (16)


'아바타'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어디선가 봤던 이 영화에 대한 한줄평 때문이었는데,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아바타란 영화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충격에 맘먹는다' 라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계속되는 주변 사람들의 극찬과 재관람 까지...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 난리인가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끝난 후 결국 나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영화를 언급함에 있어서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닌것 같다.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구현한것이 아니라, 이러한 영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그에 맞춰 쓰여진듯한 내용이었으니까. 게다가 그다지 새롭거나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나 진부한 스토리였으나, 그나마 색달랐던 점은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선이 담겼다는 점 정도다.

그러나 이 영화의 영상은 정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새로운 종족들 만큼이나 아주 놀라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웅장하고 거대한 영상을 이렇듯 매끄럽게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니 처음 이 영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그 짧은 영화평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말이다.

영화 개봉 전 극장에 붙여놓은 '아바타' 홍보물을 보니 '제임스 카메론' 이라는 감독의 이름 대신 '타이타닉 감독 작품' 이라는 설명만 도배 되어있어 좀 어리둥절 했었는데(지금 찾아보니 영화 포스터에도 이렇게만 나와있다. 작품 흥행과는 관계없이 인지도 면에서는 좀 떨어졌던듯.), 아마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사람들에게 각인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라는 매체가 그 안에 녹아져 있는 이야기들 혹은 철학이 아닌,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 만으로도 이렇듯 엄청난 충격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게 해준 신기한 작품이다.


덧. 3D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건 처음이라 혹시라도 어지럽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내 눈앞에 펼쳐지는 영상들에 압도되어 어지러움을 느낄 틈이 없었달까. 작년 크리스마스에 봤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이제서야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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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아바타 - 디지털 (Avatar) 삭제

    TRACKBACK FROM 배트맨이 들려주는 이야기. 레이첼도, 알프레드도 없... 2010/01/20 18:33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내가 왕이다"를 외치지 않았더라도 그의 독보적이며 천부적인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발표하는 작품마다 거대한 오락성과 더불어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감독이고요. 그의 작품을 보면 마치 스크린 위에 마법을 부려놓은 것 같은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하고요.그가 <타이타닉>으로 세운 북미와 월드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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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널라와 2010/01/14 08:48

    나는 마산CGV찜질방(너무 더웠던)에서 3D안경끼고 봤는데, 좀 신기했다는. 이명세 감독이 이런 영화를 찍었다면 어땠을까? ㅎㅎㅎㅎ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1/17 15:48

      그러게!나도 3D영화는 첨이라 신기했어. 근데 이명세;;'인정사정..'이나 '형사'까지는 좋았다만 'M'의 충격이 너무 커서..;;뭔가 자기만의 메너리즘에 빠진것도 같았고 말이지. 대중과 소통하고 싶지 않았던 느낌이랄까.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10/01/20 18:34

    저는 좀 다르게 봤는데 랙백이로 대신합니다. 흑~ T.T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2/09 10:21

      아, 배트맨님 리뷰도 잘 읽었습니다.^^ 너무 늦게 회신 드리네요..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형적인 '용두사미' 형 영화라고나 할까. 이젠 조금 식상할법한 소재를 가지고 나름 신선하고 흥미롭게 구성해 놓은것 까지는 꽤 좋았으나, 이 모든 장점을 결말에서 다 깎아먹는 괴상한(?) 영화다.

이런류의 영화를 볼때마다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것이 미국드라마 '24'. 특히나 영화 중간에 시간이 나올때 부터는 이거 설마 패러디 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구성면에서는 약간 다르다. 24가 24시간을 평면적으로 보여주는 반면, 밴티지 포인트는 같은 시간을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대통령 테러사건'이 일어나는 그 전후 시각의 상황을 중계하는 방송관계자의 입장 - 대통령 경호원의 입장 - 대통령의 입장 - 현장에서 사건을 지켜보던 시민의 입장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파고 드는것이다. 그리고 이 각각의 관점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게 된다.

이렇듯 구성만 보면 꽤 흥미로운 설정이다. 게다가 영화의 속도도 빠르고, 액션장면들이나 폭파장면들도 완성도가 높은편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영화의 후반부.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음)

음모를 꾸민자들에 대한 작은(?) 반전 까지도 나쁘지 않았으나, 그 다음이 없는것이다. 영화는 그들이 이런 테러를 꾸미게 된 계기나 과정등이 모두 생략된채, 아무것도 제대로 풀지 않고서는 그냥 그대로 어찌됐건 대통령이 무사하니 감동적이지 않느냐는 식이다.

폭탄테러를 당해도, 자동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숴져도 넥타이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멀쩡하게 나타나는 주인공이 직감마져 뛰어나 수많은 차량들 중에 대통령이 탄 차를 단 한번에 고를 수 있었다는 설정도 놀라움을 넘어 황당할 정도.

마무리만 잘 되었다면 인상깊은 작품이 될 뻔 했는데, 안타깝다.


덧. 매튜 폭스는 아무래도 당분간 '로스트'의 그늘을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내가 기대했었던 시고니 위버는 거의 단역 수준의 비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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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리뷰]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삭제

    TRACKBACK FROM 스테판's Movie Story 2008/03/06 12:20

    ‘대통령이 저격당했다!’는 메인 카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 “밴티지 포인트”는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때문에 이 영화의 거리 홍보용 벽보가 국내에서는 문제가 되었던, 일종의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요. (...참 찔리시는게 많은가 봐요.)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대테러규제 협약이 열리고, 이를 알리는 자리에서 소감을 발표하던 미국 대통령이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쓰러집니다. 영화는 그 자리에 있던 8명의 인물의 눈을 통해서 이 암..

  2. Subject: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삭제

    TRACKBACK FROM 愚公移山 2008/03/06 23:42

    '밴티지 포인트'는 미국 드라마 '24'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많은 영화이다. 디지털 시계의 초가 하나씩 지나가면서 시간을 가리킨다든지, 세계 정상 회담에 대한 테러 후 사건이 진행되면서 예기치 않은 새로운 요소들이 발생하는 점들, 테러 후 테러 단체가 있는 국가에 강경 대응을 할 것을 건의하는 각료의 모습, 그리고 잭 바우어를 연상시키는 경호원 토마스 반즈의 모습 등 '24'를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밴티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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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clozer 2008/03/06 02:05

    저도 내내 재미있게 보다가 결말에서 충격먹어버렸다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06 22:31

      저만 그랬던것이 아니군요. 확실히 문제가..-_-;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스테판 2008/03/06 12:19

    정말 결말은 대략 멍하게 만들더군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06 22:31

      그러게요. 잘나가다가 그게 뭐하는건지 원..;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스노우맨 2008/03/06 23:48

    테러범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점이 아쉽더군요. 그래서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고 결말이 허술하게 끝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07 15:23

      그러게요. 테러범들에 대한 명확한 동기부여도 되지 않은채 무작정 나쁜쪽으로만 몰고 있더군요. 너무 미국스러운 영화랄까요.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sunny 2008/03/07 00:42

    제 블로그에 트랙백 보고 왔는데 좋은글 많이 보고 갑니다. ^^
    이 영화는 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_-;;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07 15:24

      다른분들 리뷰를 보니 대부분 이 영화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더군요. 솔직히 결론 부분은 정말 좀 심했습니다. 써니님 리뷰도 잘봤어요.^^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푸힛 2008/03/07 14:45

    24시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던건 저만이 아니었군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07 15:24

      24를 즐겨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다 떠올리셨을것 같아요.^^;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1004ant 2008/03/08 09:56

    스포일러 있다는 하단은 그냥 건너뛰었는데.. 한번 더 보니....시고니 위버가 나오네용.. 단역으로다가... 포스터에도 나오네요. 작게나마.. 허무한 결말이 기대되는 <밤과 낮>봐야겠어요.. 홍상수 요양반~~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09 15:23

      저는 이제 홍상수 감독 영화는 건너뛰려구요. 항상 혹시나 하고 봤다가 역시나 하고 실망했거든요.-_-;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true 2008/03/11 02:44

    스포일러 앞까지 읽었습니다^^

    희한한 영화인가 보아요??;;

    전 홍상수 영화는..ㅎㅎ '극장전'까지는 저도 영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찮게 친구와 동네에서 '해변의 여인'을 보고는 재밌더라구요^^

    그러나 저도 밤과낮은 안볼듯..

    오랫만에 들렀다 가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11 08:51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그나마 저에게 가장 인상깊은 홍상수 영화는 '오!수정' 이었던것 같아요. 그 이후 작품들은 그냥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심오한 홍상수 감독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유바바 2008/03/11 22:49

    저도 시고니 위버를 나름 기대했지만...
    이 영화에 낚인 충격에 아직도 그 이후로 영화를 한 편도 못 보고 있습니다.
    (매우 늦은 답방 죄송합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12 08:45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그래도 여전사의 대부(?)격 배우인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영화 자체가 좀 황당하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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