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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4 타이탄(2010) - ★★★ (8)
  2. 2010/01/12 아바타(2009) - ★★★★ (4)

'반지의 제왕'을 기대한다면 실망할테고,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으로 한차례 실망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나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나는 이 영화를 아무런 정보도 기대도 없이 보게 되었는데, 러닝타임내내 완성도가 오르락 내리락 요동을 치긴 했지만 결과적으론 크게 나쁘진 않았던 영화.

이 영화는 그리스신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큰 줄거리는 신에게 도전을 하는 인간들을 벌하려는 제우스와 하데스, 그리고 그런 신들에 맞서 싸우는 제우스의 아들로 반신반인인 페르세우스의 대결을 그린다. 다소 단순한 스토리에 비해 '신' 이 등장하는 영화이니 시종일관 특수효과가 넘쳐나고, 전투씬도 많다 보니 스케일도 꽤 큰 편.

아쉬운건 특수효과의 퀄리티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는 점과 이야기의 균형이 잘 맞지 않았다는 점. 그러니까 영화의 도입부와 중반부에 무게가 너무 강해서 후반부에서는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영화의 러닝타임으로 봤을때도 과연 이렇게 전반-중반부를 거대하게 끌고와서 결말을 어떻게 맺을지 궁금했었는데(그래서 난 2편을 예고하며 영화가 끝날 줄 알았다.), 결국 후반부엔 악당도 흐물흐물해지고, 모든 문제들도 저절로 해결되며 급작스런 평화가 찾아온달까. 편집에서 잘못된건지 어쩐건지 암튼 덕분에 영화가 너무 싱거워졌다. 결말에 대한 마무리만 잘 되었어도 이 영화에 대한 느낌이 크게 달라질 뻔 했는데.

그리고 왜 궂이 이 영화를 12세 관람가로 맞추어 만든건지도 의문.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데 뒤에 앉은 어린 친구들이 막 소리를 질러대서만이 아니라, 등급을 맞추느라고 영화가 애써 좀 유치하고 단순해진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배우들의 연기가 아니라 특수효과로 구현한 전갈(?)이었다. 처음엔 주인공 일행들과 적으로 만나서 싸우다가 나중엔 일행들의 교통수단으로 변신(!) 하는데, 사막을 건너는 장면에서 슬쩍 모래에 미끌어지며 휘청하던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다.ㅋㅋ

덧. 이 영화엔 영드 '스킨즈'의 토니 & 에피 남매가 각각 페르세우스와 함께 전투에 나서는 전사와 공주의 시녀로 등장한다. 둘다 대사도 그리 많지 않는 단역 수준이지만 역시나 비주얼 만큼은 주연들 보다 훨씬 뛰어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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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가을하늘 2010/04/13 12:59

    블로그 잘 봤습니다:)

    타이탄 보러 갈려고 했는데, 가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ㅋ

    초대장은 꼭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atma1016네이버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4/21 22:48

      아무래도 제가 덧글을 너무 늦게 본 듯 하군요..^^;

  2. addr | edit/del | reply 2010/04/13 13:48

    비밀댓글 입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4/21 22:49

      뭐 기분 나쁠것 까지야..^^; 저도 요새는 영화를 자주 못보는듯 싶네요.

  3. addr | edit/del | reply 널라와 2010/04/16 09:19

    큰 맘 먹구 보러 갔더니만..느므 속상하드라 ㅠ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4/21 22:49

      그렇게 재미없었어? 난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뭔가 지적할 꺼리가 많았어서 그랬나..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까스뗄로 2010/05/30 16:23

    오오, 타이탄! 근데 스케일만 크고 그리 재밌어 보이지 않네요. 주드님 감상을 보니 더욱 확신이 서고요. 니콜라스 홀트가 나오는 분량이 어느 정도 되나요...? 많지 않으면 전 그냥 편집본을 구걸하러 다닐까봐요. (이런 말을 잘도 뻔뻔하게...)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7/13 13:46

      이미 타이탄은 보셨을듯 하군요?^^ 제가 요새 정신이 없어서 답글을 넘 늦게 남기는 바람에;; 홀트군 분량은 정말 작아요. 홀트군 팬을 자청하는(?) 회사분과 함께 봤는데 못 알아봤을 정도였으니까요. 저는 '싱글맨'이 너무나 보고싶네요!


'아바타'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어디선가 봤던 이 영화에 대한 한줄평 때문이었는데, 확실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아바타란 영화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충격에 맘먹는다' 라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계속되는 주변 사람들의 극찬과 재관람 까지...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 난리인가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끝난 후 결국 나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영화를 언급함에 있어서 스토리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닌것 같다. 마치 하나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구현한것이 아니라, 이러한 영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그에 맞춰 쓰여진듯한 내용이었으니까. 게다가 그다지 새롭거나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나 진부한 스토리였으나, 그나마 색달랐던 점은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선이 담겼다는 점 정도다.

그러나 이 영화의 영상은 정말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새로운 종족들 만큼이나 아주 놀라운 경험을 안겨주었다. 이렇게 웅장하고 거대한 영상을 이렇듯 매끄럽게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니 처음 이 영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그 짧은 영화평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말이다.

영화 개봉 전 극장에 붙여놓은 '아바타' 홍보물을 보니 '제임스 카메론' 이라는 감독의 이름 대신 '타이타닉 감독 작품' 이라는 설명만 도배 되어있어 좀 어리둥절 했었는데(지금 찾아보니 영화 포스터에도 이렇게만 나와있다. 작품 흥행과는 관계없이 인지도 면에서는 좀 떨어졌던듯.), 아마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사람들에게 각인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 라는 매체가 그 안에 녹아져 있는 이야기들 혹은 철학이 아닌,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 만으로도 이렇듯 엄청난 충격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게 해준 신기한 작품이다.


덧. 3D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건 처음이라 혹시라도 어지럽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 내 눈앞에 펼쳐지는 영상들에 압도되어 어지러움을 느낄 틈이 없었달까. 작년 크리스마스에 봤는데, 뭐가 그리 바빴는지 이제서야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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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아바타 - 디지털 (Avatar) 삭제

    TRACKBACK FROM 배트맨이 들려주는 이야기. 레이첼도, 알프레드도 없... 2010/01/20 18:33

    제임스 카메론 감독,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내가 왕이다"를 외치지 않았더라도 그의 독보적이며 천부적인 재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발표하는 작품마다 거대한 오락성과 더불어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감독이고요. 그의 작품을 보면 마치 스크린 위에 마법을 부려놓은 것 같은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하고요.그가 <타이타닉>으로 세운 북미와 월드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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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널라와 2010/01/14 08:48

    나는 마산CGV찜질방(너무 더웠던)에서 3D안경끼고 봤는데, 좀 신기했다는. 이명세 감독이 이런 영화를 찍었다면 어땠을까? ㅎㅎㅎㅎ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1/17 15:48

      그러게!나도 3D영화는 첨이라 신기했어. 근데 이명세;;'인정사정..'이나 '형사'까지는 좋았다만 'M'의 충격이 너무 커서..;;뭔가 자기만의 메너리즘에 빠진것도 같았고 말이지. 대중과 소통하고 싶지 않았던 느낌이랄까.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트맨 2010/01/20 18:34

    저는 좀 다르게 봤는데 랙백이로 대신합니다. 흑~ T.T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10/02/09 10:21

      아, 배트맨님 리뷰도 잘 읽었습니다.^^ 너무 늦게 회신 드리네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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