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국 2009년의 마지막날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올해는..아니 시간이 갈 수록 추석이나 크리스마스나 12월31일등의 날들을 너무 무디게 느끼고 또 보내는 것 같다. 연휴를 앞둔 즐거움이라던가 새로운 한 해를 앞둔 설레임이나 긴장감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 그냥 평소처럼 살아가야 하는 많은 날들 중 하나라고 인지하게 되는 것 같다. 점점..
#2.
올해의 나를 돌아보면...나쁘지 않았다. 항상 후회는 남는 법이니 최고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치열하게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일하면서 돈도 벌고, 시작했던 공부도 끝냈고, 가족들과 또 친구와 여행도 다니며 재충전도 했고. 단, 이 블로그에는 올해 너무나 신경을 못쓴것 같아 그게 좀 아쉽다. 올해 안에 모두 정리하리라 생각했던 홍콩-마카오 여행기도 아직 진행중이고, 봤던 영화들의 리뷰도 제때 못 올리고 있고.
#3.
사실 올해는 나에게 20대의 마지막 해이기에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물론 30대가 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내가 살던 세상이 180도 바뀌는것은 아니겠지만, 뭔가 나의 마음가짐이 내 나이에 맞게 조금 더 튼튼해지고 또 여유로워져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다. 하지만 결국 돌이켜보면 즐거웠다고 추억하게되는 10대, 20대를 생각해보면 곧 시작될 30대도 결국은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한다.
#4.
이맘때가 되니 실천여부를 떠나서 뭔가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평범하고 일반적인 그런것들 말고 뭔가 특이한게 없을까 싶다. 생각만해도 막 의욕이 샘솟는 그런거. 뭐 급할거 없으니 찬찬히 고민해 봐야겠다.
#5.
올 한해 이 블로그를 통해 나와 함께 놀아주신 많은 분들 모두 내년에는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워지시길! :)
'계획'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9/12/31 09.12.31 (4)
- 2007/09/05 07.09.05 (12)
- 2007/06/07 6월에 새롭게 시작했거나 할것들 (2)
즐거운 속보!
내가 완소하는 뮤지션 '아립'씨의 2집 발매 소식이다. 스웨터 팬카페에서 보내온 메일을 받고 얼마나 설레던지.
그런데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은 딱히 '음반' 이라기 보다 아립씨가 쓴 글로 엮여진 책과 엽서세트에 시디가 포함된 형태란다. 그래서 가격이 일반 시디 보다는 좀 비싸다.
참, 특이하게도 이 앨범은 일반 레코드샵이나 음반 사이트에서는 살수가 없다. 상수동에 있는 샵에 가서 직접 사던가, 계좌이체를 하고 신청 메일을 보내는 형태로만 판매 된단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어서 아립씨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구매절차를 밟으시길.(그런데 지금 접속해보니 트래픽 초과란다. 음반의 효과가 벌써 나타나는거?) 참고로 아립씨 솔로 1집인 '반도의 끝'은 매진되고 절판되어 지금은 구할수도 없다. 역시 나오자마자 사두길 잘했음.
#2.
음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휘성 새 음반을 들어봤더랬다. 요즘 날씨도 쌀쌀하고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겠거니 기대했는데, 왠걸. 아무리 소속사가 바뀌었다지만 그동안의 음악들과 너무나 다르다. 가장 놀라운건 그가 '랩'을 한다는것. 예전에도 가끔씩 휘성이 랩을 한건 들었지만, 이번엔 타이틀곡에서 랩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장르도 다양해서 레게에 댄스에 중국풍 음악까지...음악의 장르만큼이나 그의 음색도 달라서 마치 공통점이 전혀 없는 노래들을 모아둔 컴필레이션 음반을 듣는 느낌이었다. 거참..
#3.
뜬금없이 지름신의 유혹에 시달리는 중이다. 지름신이 제시하는 물건은 디카와 핸드폰.
핸드폰이야 3년 넘게 썼으니 이쯤에서 바꾼다한들 나쁠것 없을것 같은데 문제는 디카다. 요즘들어 갑자기 DSLR로의 기변이 심각하게 고민되는것. 사진동 회원들이 아무리 옆에서 뽐뿌질을 해도, 내 친구가 새로 산 400D를 가져와 자랑을 해도 난 절대 DSLR까지는 갈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곤 했었는데 갑자기 흔들리는거다. 나를 이렇게 흔들리게 하는 괘씸한(?) 모델은 펜탁스 K100D. 우선 색감이 맘에들고, 특히 셔터 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를 이렇게 고민되게 하는 녀석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 디카 s3is의 12배 광학줌과 편리한 동영상 기능을 포기하기도 힘들고...아, 로또나 사야겠다.
#4.
내일은 데쓰 프루프 개봉하는날. 너무나 기대되는 타란티노의 신작인데, 왠지 누군가에게 함께 보러 가자고 말하기엔 좀 조심스러운 영화. 오랜만에 혼자 극장가서 볼까나? 하지만 결론적으로 지금의 나는 그런 여유를 부릴 처지가 못됨. 지금 진행중인 사이트 런칭이 코앞이므로.
#5.
무엇이든간에 계획을 세우자. 무엇이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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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새롭게 시작했거나 할것들 2007/06/07 22:05 from 살아가고/낙서장
벌써 6월이다. 2007년도 벌써 반이 지나가려는 아슬아슬한 시점인데, 올해도 딱히 특별하게 무엇을 했다고 말할만한것이 없어서 6월부터는 무작정 이것저것 기웃거려볼 작정이다. 그래서 6월에 새롭게 시작했거나 시작할것들을 정리해 보면...
1. 히어로즈
솔직히 이건 새로울게 없다. 그동안 즐겨보던 미국드라마 24, 로스트, 그레이스 아나토미 등의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기다릴동안 볼 새로운 드라마가 필요했고, 별 고민없이 히어로즈를 택한것이기 때문이다. 워낙 재미있다는 소문이 많기도 했지만, 소재 자체가 내가 예전에 생각했던 이야기들과 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감상중이다. 아직 3편까지만 봤는데 역시 예상대로 빠져드는중..
2.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이후 온라인 게임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번에 서든어택을 시작했다. 이것도 역시 재미있다는 소문을 듣고 선택했는데, 아직은 재미가 있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 작동 방법이 워낙 서툴어서 툭하면 강퇴당하니 나 스스로도 답답하긴한데, 그래도 나름 꽤 잘만든(그래서 잔인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피씨에 게임을 깔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 종종 하게될듯.
3. 베이스
베이스를 배우려고 한다. 베이스기타 말이다. 밴드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예전부터 생각은 있었는데, 막상 기회가 없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회를 발견했기에 주저없이 잡으려고 한다. 뭐 베이스를 배워서 당장 밴드로 진출하겠다는 목표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취미삼아 배우면 괜찮을것 같아서 가볍게 시작하려고 한다. 단지 내가 뭔가에 미치면 정신을 못차리는 스타일이라 너무 깊게 빠져들까봐 좀 걱정이긴 하지만.
4. 운동
정확하게 말하면 헬스를 다시 시작할까 싶다. 다이어트의 목적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솔직히 그것보다는 요즘들어 스스로 몸이 둔해졌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사실 예전에 내가 다니던 헬스장이 없어지면서 근처에 새로운 헬스장이 생겼으나 위치가 지하라 꺼려하던 중이었는데,(런닝머신을 할때 바깥을 보면서 뛰어야 제맛아닌가) 지금은 지하고 지상이고 따질때가 아닌것 같다. 단지 운동이 필요할뿐.
5. 중국어
이건 위에 나열한것들중에 가장 불확실한것이지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거다. 내가 지금 하는일이 중국과 관련한, 아니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현지에 있는 업체가 번역이나 필요한 부분을 알아서 다 해주고 있긴하지만, 실무자인 나로서는 때때로 답답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학교 다닐때 한문시간에 공부안하고 딴짓한것이 후회될 정도다.) 그래서 유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단어를 보고 뜻을 추측할 수 있을 정도, 혹은 아주 간단한 회화가 가능할 정도로만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
우선(?) 여기까지다. 이 정도면 덥다는 투정을 할 틈이 없을 정도로, 혹은 잡다한 망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질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혹은 보람차게 6월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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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30대의 시작을~~ 나도 곧 뒤따라 갈께~~ ㅋㅋ
생각보다 달라진게 별로 안 느껴져서 당황스러울 정도야.ㅎㅎ
좀 더 여유로운 30대의 여인이 되시길 ~~ 저도 행복하고 즐거워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1004ant님도 올 한해 아주 멋지게 만들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